[수도권]광교 테크노밸리 첨단기술 메카로

  • 입력 2005년 11월 23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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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 이의동 광교테크노밸리가 수도권 첨단산업기술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광교테크노밸리 내 첨단 연구개발(R&D) 단지(8만6000여 평)에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나노기술(NT) 등 첨단기술 분야의 연구시설들이 속속 건립되고 있다. 2007년 말까지 연구시설 5곳이 입주를 완료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첨단 R&D 단지가 10년 뒤면 도 전체적으로 16조 원의 경제파급효과와 7만7000여 명의 고용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착공=정창섭(鄭昌燮) 경기행정부지사, 정운찬(鄭雲燦) 서울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광교테크노밸리에서 국내 처음으로 건립되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착공식이 열렸다. 2007년 말까지 3만1000평 부지에 연건평 1만7700평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부지와 공사비 1440억 원은 경기도가 부담하고 운영은 서울대가 맡는다.

서울대는 125명의 교수와 석박사급 연구인력 200명을 투입해 △나노전자소자 △바이오 공학 △미래형자동차 △휴먼 테크놀로지 △디지털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두루누리(유비쿼터스) △ 환경분야 등 7개 분야를 집중 연구하게 된다.

이와 함께 관련 기업체와 타 대학 연구원 등 100여 명을 상대로 융합기술을 지도하는 산학협력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융합기술원은 각 분야의 기술한계를 뛰어넘어 차세대 첨단기술을 창출하기 위해 설립됐다”며 “융합기술원의 기술이 상용화되는 2017년이면 1조65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1500명의 고용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타 R&D 시설들=첨단 R&D단지에는 이 밖에 나노, 바이오연구시설 등이 들어서 융합기술원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2007년 2월 준공 예정인 경기바이오센터는 연건평 9600평 규모로 올해 7월 착공했으며 의학 관련 벤처기업과 성균관대, 아주대, 경희대 연구시설이 함께 입주하는 산학협동 연구센터의 중심지로 기능하게 된다. 바이오의학과 세포치료, 신소재 등을 특화 연구한다.

충남 홍성군의 황우석 무균돼지농장도 이곳으로 이전한다. 황우석 바이오장기연구센터(2000평)는 다음달 8일 착공,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 무균돼지 생산 사육, 이종복제돼지 장기이식 수술 등이 이뤄진다.

기업체 대학 등이 공동으로 비실리콘 분야 나노기술을 연구하는 나노특화팹 센터(1만5000평) 역시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경기도중소기업지원센터가 운영하게 될 R&D센터(1만 평)는 내년 말까지 건립된다. 이곳엔 외국투자기업과 국내 중소기업들이 입주하게 된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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