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평가 시범校에 페인트 낙서

  • 입력 2005년 11월 22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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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평가 시범학교로 선정된 대구시내 달성중에서 이 제도의 시행을 반대하는 낙서가 교내 곳곳에서 발견됐다. 낙서에는 교장 퇴진을 촉구하는 원색적인 비난 문구도 있다.
교원평가 시범학교로 선정된 대구시내 달성중에서 이 제도의 시행을 반대하는 낙서가 교내 곳곳에서 발견됐다. 낙서에는 교장 퇴진을 촉구하는 원색적인 비난 문구도 있다.
최근 교원평가 시범학교로 선정된 대구의 2개 중학교와 1개 초등학교에서 교원평가를 반대하고 이들 학교 교장의 퇴진을 주장하는 유인물과 낙서 등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대구 달성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경 달성군 화원읍 달성중의 본관 출입문과 통로, 운동장 연단 등 교내 곳곳에서 교원평가제에 반대하는 페인트 낙서를 교직원이 발견했다는 것.

이 학교는 17일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교원평가제 시범실시 학교로 선정됐으며 학교 측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A4 용지 크기의 유인물에는 ‘민주주의 투표도 모르는 △△△, 너 딱 걸렸어’, ‘민주 절차도 모르는 ○○○ 교장 물러가라’는 등의 글이 인쇄돼 있었고 학교 본관 통로와 교내 입간판 등에 학교별로 2, 3장씩 붙어 있었다는 것.

학교 본관 입구 통로와 현관 출입문 유리 등에는 ‘교평 반대’ ‘참 부끄럽지 않나’ ‘교장 ××× 퇴진’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글이 분무형 페인트로 적혀 있었다.

대구 시내 화원중과 화원초교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대구=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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