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나주 금천면 인구 5만 신도시 2007년 첫삽

  • 입력 2005년 11월 19일 0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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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농업기반공사 등 17개 공공기관이 들어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부지가 전남 나주시 금천면 일대로 결정되면서 도시 규모와 개발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추진하는 공동혁신도시가 성공하려면 공공기관 외에 대학, 연구소, 기업체를 유치하고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종합계획을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나주 금천은 어떤 곳=금천면 일대는 영산강을 경계로 서쪽의 광주와 가까워 1997년 전남도청 후보지 결정 때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금천면을 중심으로 산포면과 봉황면 일대(380만평)는 광주권과 접근성, 교통망, 기반시설, 교육여이 매우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속열차가 정차하고 국도 1호선이 지나며 서해안고속도로와 가깝다.

동신대,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생물자원센터, 나주산단 등 산(産)·학(學)·연(硏)·관(官)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것도 장점.

개발 예정지역 대부분이 평탄한 지형이라 개발비용이 적게 드는데다 자연보호지역이 없어 환경훼손 가능성이 낮다.

▽어떻게 개발하나=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는 200만 평 규모의 자족형 신도시로 조성한다. 수용 인구는 3만∼5만 명이 될 전망이다.

정부가 입지를 확정 발표하면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환경영향 평가,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07년 공사를 시작한다.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계획 발표 당시 광주시는 혁신도시를 신에너지 산업지구와 행정 및 R&D지구 등 2개 지구로 조성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었다.

2개 지구를 축으로 △행정타운(공공기관, 금융기관, 상업 업무시설) △산업지구(신에너지, 문화콘텐츠, 의료생명공학) △관광레저 △교육문화(자립형고교 및 공연 문화시설) △주거단지(전원주택단지, 외국인마을, 연구자 전용주거지)를 배치할 계획.

▽혁신도시가 성공하려면=후보지 선정에서 탈락한 담양군과 장성군의 지역갈등을 해소하고 선정 과정에서 소외된 전남 동부권의 상대적 박탈감을 달래는 일이 시급하다.

또 혁신도시 건설이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현재 실시설계 중인 광주∼완도간 고속도로를 조기 완공하고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공동혁신도시 선정으로 광주와 전남이 상생하면서 전남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기를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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