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DDA 협상 내년 타결’ 성명 채택 합의

  • 입력 2005년 11월 19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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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21개 회원국 정상들의 1차 정상회의가 열린 18일 부산 벡스코에선 각국 정상 간 다양한 회동이 이뤄졌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위 사진의 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정상회의장에 입장한 뒤 환담을 나눴고, 노무현 대통령(가운데 사진의 오른쪽)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정상회담을 가졌다. 폴 마틴 캐나다 총리(아래 사진의 오른쪽)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환담하면서 후 주석의 어깨에 손을 대는 등 친밀감을 나타냈다.
APEC 21개 회원국 정상들의 1차 정상회의가 열린 18일 부산 벡스코에선 각국 정상 간 다양한 회동이 이뤄졌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위 사진의 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정상회의장에 입장한 뒤 환담을 나눴고, 노무현 대통령(가운데 사진의 오른쪽)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정상회담을 가졌다. 폴 마틴 캐나다 총리(아래 사진의 오른쪽)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환담하면서 후 주석의 어깨에 손을 대는 등 친밀감을 나타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국 정상들은 18일 자유무역 확대를 위해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을 2006년까지 타결할 것을 촉구하는 ‘DDA 특별성명’을 채택하기로 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비롯한 21개국 정상들은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 2층 대회의실에서 2005 부산 APEC 제1차 정상회의를 갖고 ‘무역 자유화의 진전’을 주제로 경제 통상 문제를 집중 논의한 뒤 이같이 합의했다.

정상들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각각 2010년과 2020년까지 무역투자 자유화를 이룩하기로 한 ‘보고르 목표’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중장기 이행계획으로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에서 채택한 ‘부산 로드맵’을 추인했다.

정상들은 또 지속 가능한 시장의 유지·발전을 위해서는 사회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관련 연구를 시작하기로 했다. 한국은 이를 위해 2007년부터 3년간 200만 달러의 기금을 지원할 뜻을 밝혔다.

정상회의 의장인 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무역자유화를 위한 회원국의 노력을 평가하고 개방된 다자무역체제가 역내 경제성장의 기초라는 점을 강조했다.

21개국 정상들은 이어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 대화를 갖고 자유무역을 확대하고 반(反)부패 조치에 협력하자는 데 합의했다.

정상들은 벡스코 1층에서 정보기술(IT) 전시회를 관람한 뒤 각국 정부 대표단 등 1000여 명과 만찬을 함께했다.

정상들은 19일 동백섬 누리마루 하우스에서 열리는 제2차 정상회의에서 대(對)테러 협력, 조류 인플루엔자(AI) 피해 경감을 위한 공동 대응, 반부패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뒤 이틀간의 합의 사항을 담은 ‘부산 선언’과 ‘DDA 특별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로써 12일부터 8일간 계속된 부산 APEC 회의는 막을 내린다.

부산=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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