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양선박 ‘경영권 분쟁’ 일단락

  • 입력 2005년 1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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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C(옛 삼영)가 보유 중이던 세양선박 주식 403만 주(전체 주식의 3.09%)를 17일 전량 장내 매도했다.

이에 따라 논란이 됐던 쎄븐마운틴그룹 계열사인 세양선박 경영권 문제는 쎄븐마운틴그룹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S&TC는 이날 “당초 세양선박 지분 인수는 단순 투자 목적이었고 최근 세양선박의 경영실적도 악화돼 주식 403만 주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TC 측이 보유한 세양선박 주식은 최평규 S&TC 회장이 보유한 1625만 주(12.5%)만 남게 됐다.

반면 쎄븐마운틴그룹은 주식 16.9%(220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우호 지분까지 합하면 주식 33%(4300만 주)를 소유하고 있다.

올해 8월부터 9월까지 최 회장과 S&TC가 세양선박 주식을 대량으로 매집하자 세양선박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설이 나왔다.

쎄븐마운틴그룹은 곧 신주(新株)와 전환사채(CB)를 발행해 경영권 방어에 나섰고, 이에 대해 최 회장 측은 법원에 신주 및 CB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10일 기각되자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관련 업계는 보고 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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