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FRB의장 청문회…“그린스펀 정책 따를것”

  • 입력 2005년 11월 17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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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사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내정자는 15일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앨런 그린스펀 현 의장의 정책을 계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냉키 내정자는 “그린스펀 의장이 보여 준 정책 방향이 올바른 출발점이라고 믿는다”며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데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인준될 경우 모든 정치적 영향력으로부터 엄격하고도 독립적으로 FRB를 운영하고, 의회로부터 받은 위임과 국민의 이익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 목표 설정 문제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물가 안정에 지속적으로 역점을 둘 것”이라면서도 “물가 목표 설정 문제는 광범위한 토론과 자문, 추가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버냉키 내정자는 그린스펀 의장과 달리 물가 목표 설정에 찬성 입장을 보여 그가 취임할 경우 정책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AP통신은 “참석 의원들이 버냉키 내정자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며 상대적으로 신속하게 인준 절차를 마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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