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공영개발 주택 8837채 확정

  • 입력 2005년 11월 17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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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이후 분양되는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 주택 가운데 공영개발 아파트 및 연립주택은 8837채로 확정됐다. 공영개발은 공공기관이 택지 조성부터 주택 시공, 분양까지 책임지는 제도다.

주택공사는 16일 이런 내용의 ‘판교 주택건설계획안’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주택 총 2만9350채 중 공영개발로 짓는 주택은 전용면적 25.7평 이하 1774채, 25.7평 초과 7063채 등 8837채다.

이 가운데 6082채는 민간 건설업체를 선정해 설계와 시공을 일괄적으로 맡기는 ‘턴키(turn-key)’ 방식이 적용된다. 분양 책임은 공공이 맡으면서 주택 품질을 민영주택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게 주공의 설명이다.

나머지 공영개발 물량을 포함해 1만2676채는 현상 설계와 일반 경쟁입찰 방식을 동시에 적용할 방침이다. 국제 공모 등으로 설계 아이디어를 받은 뒤 경쟁입찰을 통해 시공사를 정한다.

최근 땅값 및 표준건축비 상승으로 판교신도시 분양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턴키 방식 도입은 추가 분양가 인상 요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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