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외환銀인수’ 나서나

  • 입력 2005년 11월 17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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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사진) 국민은행장이 외환은행 인수전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강 행장은 16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가진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외환은행 문제를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외부 문제에는 관심이 없다고 해 왔지만 지난 1년간 내실을 다지는 데 노력한 결과 내부 역량이 상당히 커졌다”며 “경쟁 환경에 중요한 변화가 생길 수 있는 사안에 대해 관심을 안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강 행장의 이 같은 발언은 원칙론적인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인수합병(M&A) 가능성을 강력히 부인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강 행장은 금융지주회사 설립 문제와 관련해 “올해 중반에 전략위원회를 구성해 검토했지만 지금 상황에선 불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은행을 둘러싼 환경은 갈수록 경쟁 강도가 세질 것”이라며 “올해는 수비에 중점을 뒀지만 내년에는 영업력 강화 등 공격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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