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다윈이 키운 거북 175회 생일…진화론 연구에 도움줘

  • 입력 2005년 11월 16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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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1809∼1882)이 길렀던 거북이가 175회 생일을 맞았다.

호주 ABC 방송은 “다윈이 기른 암컷 거북이 ‘해리엇(사진)’이 15일 퀸즐랜드 주 선샤인 코스트에 있는 ‘오스트레일리아 동물원’에서 생일 축하행사를 치렀다”고 보도했다.

다윈은 1835년 갈라파고스 군도에서 당시 5세짜리 이 거북이를 만난 뒤 런던으로 데려가 키우며 관찰결과를 진화론 연구에 참고했다. 다윈은 뒤에 이 거북이를 자기와 함께 항해했던 해군 장교 클레멘츠 위컴에게 주었고, 위컴이 브리즈번 지역의 치안판사로 부임하면서 이 거북이를 호주로 데려갔다.

동물원에서 이 거북이를 돌봐온 한 사육사는 “야생 상태에서는 거북이가 150년 이상 사는 것이 드문 일이지만, 해리엇은 동물원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아왔으며 알을 낳지 않아 노화가 느리게 진행된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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