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에 상징 조형물 올덴버그作 ‘spring’ 선정

  • 입력 2005년 11월 16일 03시 03분


코멘트
미국의 팝아트 미술가인 클라에스 올덴버그(76·사진)의 조형물 ‘spring’(가제)이 청계천의 상징조형물로 동아미디어센터 앞 청계광장에 들어서게 됐다.▶본보 3월 22일자 A19면 참조

서울문화재단 관계자는 “서울시 미술장식품 분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달 올덴버그와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올덴버그가 국내에서 작품을 제작해 내년 6월까지 설치를 끝낼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계약금은 340만 달러(약 35억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덴버그가 문화재단에 제출한 시안(試案)에 따르면 조형물은 초대형 조개를 알루미늄으로 형상화한 것으로 높이 20m, 지름 6m 크기다. 작품 내부에 조명이 설치되고, 작품 안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청계광장의 청계천 미니어처를 거쳐 청계천으로 흘러가도록 설계되어 있다.

스웨덴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주한 뒤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올덴버그는 일상의 사물을 거대한 기념물처럼 제작하는 파격적 조형물로 유명한 작가다. 일본 도쿄(東京) 국제무역전시장 앞의 대형 톱, 미국 필라델피아 시청 앞의 거대한 빨래집게 조형물이 그의 대표작이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