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김장 담그려면 작년보다 5~10일 일찍

  • 입력 2005년 11월 16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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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장은 지난해보다 5∼10일 일찍 담그는 게 좋을 것 같다.

올가을 날씨가 평년보다 약간 따뜻했던 지난해보다 일찍 추워졌기 때문이다. 김장은 아침 최저기온이 0도 이하로 이어지거나 하루 평균기온이 4도 이하로 계속될 때가 최적기다.

기상청은 15일 “이달 말 날씨가 평년보다 약간 추운 것을 제외하고는 김장철인 이달 중순부터 12월 초순까지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분포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장 담그기에 적합한 날짜는 서울은 27일, 강원 춘천은 16일, 충북 청주는 21일이며 광주는 다음 달 6일, 강원 강릉은 다음 달 11일, 부산은 다음 달 30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상청은 15일에 갑자기 내려간 수은주가 16일에는 더욱 떨어져 대관령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도까지 내려가는 등 전국이 쌀쌀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1도, 강원 철원 영하 8도, 춘천 영하 6도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15일 서울 종로구 송월동 서울관측소에서 지면에 맞닿은 초상(草上)기온이 영하 2도를 기록하면서 올가을 처음으로 얼음이 얼었다”며 “16일엔 초상기온이 영하 4, 5도까지 내려가는 만큼 서울 전역에서 얼음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추위는 20일과 21일 잠시 풀릴 것으로 보이지만 22일부터는 완연한 초겨울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하종대 기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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