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자녀 논술실력 늘리려면

  • 입력 2005년 11월 15일 03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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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 개선안이 발표된 이후 중학생은 물론 초등학생까지 논술 붐이 일고 있다. 학부모로서는 자녀에게 논술공부를 어떻게 시켜야 할지 고민이 한 가지 더 늘어난 셈이다.

유웨이 중앙교육의 강신창 논술팀장은 논술을 별개로 학습하기보다는 평소 국어 공부를 착실히 하면 논술의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고 조언한다.

▽논술의 기본은 독서=국어와 논술의 기본은 독서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로 독서를 꾸준히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소설책도 좋고, 각종 교양서적을 읽어도 좋다. 대입 준비에 바쁜 고교생과는 달리 초중학생 시절은 다양한 책을 접하기에 좋은 시기이다.

하지만 운동도 한꺼번에 많이 하면 몸에 무리가 가듯이 독서도 조금씩 시작해 점차 시간과 분량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어휘력을 기르자=영어 공부에서만 어휘력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어휘력은 국어와 논술 실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 어휘력이 부족하면 책을 읽어도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힘들다.

결국에는 국어는 어려운 과목이 되고, 논술은 제시문조차 이해하기 힘들어진다. 대입 논술에서도 풍부한 어휘력을 가진 학생이 높은 점수를 받게 된다.

책을 읽다가 모르는 어휘가 나오면 반드시 사전을 찾아 의미를 이해하도록 하자. 단어장을 만드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다. 단어장에는 단어의 뜻을 적고, 한자어인 경우 한자도 적어서 뜻을 헤아려 보자.

▽객관적인 사고를 하라=국어 점수가 나쁜 학생들은 대부분 ‘이것도 답이고 저것도 답인거 같아요’라고 대답한다. 국어는 수학처럼 정답이 딱 떨어지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국어도 수학처럼 정답이 분명하게 있다.

이런 답변을 하는 것은 학생들이 개인적인 체험이나 선입관에서 얻은 지식을 답에 대입시키기 때문이다.

이런 오류를 막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사고를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정답을 고를 때에는 명확한 이유를 찾은 뒤 답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논술도 마찬가지다. 논술은 처음부터 끝까지 객관적인 논리를 통해 나오는 글이다.

홍성철 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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