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투자사 “외환銀 인수 검토”

  • 입력 2005년 11월 15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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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국영 투자회사인 테마섹홀딩스가 하나은행과 공동으로 외환은행 인수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테마섹홀딩스는 LG카드와 대우조선해양 등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올 굵직한 기업에도 관심을 보였다.

14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토행탄 테마섹홀딩스 전략개발담당 상무는 최근 한국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 기업 인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에 대해서는 “하나은행이 공동 인수를 제의하면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마섹홀딩스는 현재 하나은행 지분 9.85%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에 앞서 김종열 하나은행장은 “외환은행 매각 입찰이 실시되면 해외 투자자와 함께 공동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 상무는 한국 기업 인수와 관련해 “매각 절차의 투명성과 수익성이 중요하다”며 “3∼5년 뒤 어느 정도의 수익을 돌려 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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