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지린성 벤젠공장 연쇄폭발 “독극물 오염 우려”수만명 대피

  • 입력 2005년 11월 14일 03시 01분


코멘트
중국 지린(吉林) 성 지린(吉林) 시 중국석유지린석화(石化)공사의 벤젠공장(제101공장)에서 13일 오후 연쇄 폭발사고가 일어나 적어도 70여 명이 부상하고 6명이 실종됐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첫 폭발은 오후 1시 40분경 발생했으며 이후 약 1시간 동안 5, 6차례의 연쇄 폭발이 이어졌다. 이 폭발로 공장 주변 약 1200m 반경 내에 있는 건물 유리창이 깨져나가고 짙은 화염과 악취가 도시를 뒤덮었다.

사망자 수와 사고 원인은 이날 밤까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당국은 추가 폭발과 벤젠에 의한 오염을 우려해 쑹화(松花) 강 유역에 위치한 이 공장 인근 주민 수만 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벤젠은 콜타르를 증류 정제하여 만든 방향족 탄화수소로 독특한 냄새가 나는 무색의 휘발성 액체이며 용해제, 염료, 폭약, 살충제 원료로 사용된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