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이 5400만원…‘던힐 나미키’ 한 점 국내 수입판매

  • 입력 2005년 1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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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0만 원짜리 초고가 만년필(사진)이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이 만년필은 영국 ‘알프레드던힐’사와 일본의 펜 제조업체인 나미키사가 공동 제작한 ‘던힐 나미키’ 펜의 하나로 서울 강남구 갤러리아백화점 던힐 매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이 만년필은 50개 한정 제작됐으며 국내에는 한 점 수입됐다. ‘던힐 나미키’ 펜 중 최고가는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던힐 나미키’ 펜은 전 공정이 수공으로 이뤄지며 제작 기간만 6개월이 걸린다. 표면이 산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특수 코팅한 뒤 금가루나 은가루를 뿌려 무늬를 만드는 ‘마키에 기법’으로 만들어진다. 이는 일본 전통의 수공예 기법으로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제작 과정은 특급 비밀.

던힐코리아 한현선 과장은 “초고가 만년필은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세계적인 수집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문의해 온 고객이 있으나 아직 주인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채지영 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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