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투기2대 한때 NLL 침범

북한 전투기 2대가 11일 오후 1시 13분경 서해 백령도 서쪽 32마일(약 51km) 지점에서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 북으로 돌아갔다고 합동참모본부가 11일 밝혔다.

북한 전투기가 NLL을 침범한 것은 2003년 2월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미그-19기로 추정되는 북한 전투기 2대가 이날 오후 황해도 황주비행장을 이륙해 서해 상공을 직선으로 비행하다 백령도 서쪽 32마일 지점에서 NLL을 잠시 침범한 뒤 북쪽으로 넘어갔다는 것.

북한 전투기들의 NLL 침범 직후 군 당국은 서해 상공에서 초계 비행 중이던 KF-16, F-5 등 6대의 공군전투기를 현장에 출동시켜 무선 경고방송을 통해 북으로 되돌아갈 것을 요구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