玄회장 “금강산 관광 18일 정상화”

  • 입력 2005년 11월 1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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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규(金潤圭) 전 현대아산 부회장 거취 문제로 교착 상태에 빠졌던 현대그룹의 금강산 관광사업이 18일부터 정상화된다.

또 현대와 북측은 금강산 관광사업 7주년이 되는 19일 금강산에서 공동으로 기념행사를 갖기로 했다.

현정은(玄貞恩) 현대그룹 회장은 11일 북한 개성에서 이종혁(李種革)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만나고 경기 파주시 도라산 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돌아온 뒤 기자들에게 “금강산 관광사업 7주년을 맞아 금강산 관광을 정상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에 따라 금강산관광은 70여 일 만에 정상화된다. 또 현대아산은 수속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해 21일 출발하는 관광객부터 정상적으로 모집하기로 했다.

현 회장은 또 “남북은 그동안 6·15공동선언 정신에 맞게 동포애와 신뢰에 기초해 협력사업을 개척하고 꾸준히 발전시켜 민족의 화해와 단합에 적극 이바지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며 덧붙였다.

그는 “백두산 관광과 개성 관광사업 및 윤만준(尹萬俊) 현대아산 사장의 거취 문제는 북측과 앞으로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북한의 아태평화위원회와 적극 협력해 남북 경제협력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최영해 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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