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꼴찌’ 전자랜드 희망을 쐈다

  • 입력 2005년 11월 1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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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포워드 리 벤슨에 대한 지나친 공격 의존, 의사소통의 문제, 개인주의….

프로농구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인 제이 험프리스를 사령탑으로 앉힌 인천 전자랜드는 시즌 시작과 함께 이런 문제들을 노출하며 1승 6패로 벼랑에 몰렸다. 10개 구단 중 꼴찌.

하지만 전자랜드는 11일 부산 금정체육관에서 벌어진 KTF와의 경기에서 김도수(24), 정재호(23) 등 젊은 선수들이 모처럼 활약하며 승리까지 따내 희망과 돌파구를 함께 찾았다.

1쿼터에서 19-32로 뒤진 전자랜드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은 부상에서 돌아온 ‘식스맨’ 박규현(19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박규현은 2쿼터에 12점을 몰아넣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에 김도수(14점, 4어시스트)가 이에 가세하며 3쿼터에 69-71로 따라 붙었다.

4쿼터에는 정재호(12점, 8어시스트)가 날기 시작했다. 4쿼터에만 10점을 넣은 정재호는 81-83으로 뒤진 4쿼터 막판 3점 슛을 터뜨려 역전시킨 뒤 리 벤슨이 수비 리바운드를 따내 패스한 것을 침착하게 레이업 슛으로 연결해 86-83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부산(전자랜드 1승)

1Q2Q3Q4Q합계
KTF3223161283
전자랜드1926241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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