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경기도 내년 살림규모 9조6375억

  • 입력 2005년 11월 1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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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올해 본 예산 8조5728억 원보다 1조647억 원(12.4%)이 늘어난 9조6375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11일 밝혔다. 도민 1인당 세 부담은 지난해 50만5000원에서 4000원 늘어난 50만9000원이다.

▽복지예산 증액=노인주거안정 및 저출산 대책 등 복지분야는 8900억 원으로 올해보다 1890억 원이 늘었다. 출산 장려를 위한 임신, 출산 보건의료 지원 확대(146억 원)와 둘째 자녀부터 보육료 지원(74억 원), 치매 뇌중풍 노인 보호시설(50개소) 확충(118억 원) 등은 신규 사업이다.

▽대중교통대책에 주력=만성적인 서울 출퇴근 대중교통 정체 대책의 일환으로 간선 급행버스(BRT)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250억 원을 책정했다. 서울∼고양, 서울∼안양 등 2곳에 시범적으로 버스중앙전용차로제 등을 실시한 뒤 도내 주요 간선도로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18억 원을 들여 서울시와 마찬가지로 도내 전 버스를 대상으로 종류별로 나눠 외부 색상을 통일한다.

▽교육환경 개선=농어촌 중소도시 좋은 학교 만들기와 소규모 학교 살리기 사업(129억 원)을 지난해에 이어 추진하고 특히 우수 실업계 특성화고 장학금 지원(17억 원), 외국어 교육 활성화 및 과학고 지원(137억 원)을 통해 교육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 밖에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에 한국파스퇴로연구소를 유치(530억 원)하는 등 차세대 첨단산업 육성과 중소기업 지원 분야에 2456억 원을 책정했다.

경기도 황준기(黃俊基) 기획관리실장은 “긴축재정이 불가피하지만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복지분야는 예산을 대폭 늘렸다”며 “첨단산업과 연구시설, 사회기반시설 확충 등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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