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都開公 사장 모십니다”

  • 입력 2005년 11월 10일 0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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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공석 중인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 후임자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최근 전현직 임직원들의 아파트 불법분양과 관련해 대구시도시개발공사 이중근(李重根) 사장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함에 따라 조직 장악력과 개혁적인 마인드, 전문성 등을 갖춘 인사를 후임자로 뽑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일정한 경력을 갖춘 민간업체 출신의 최고경영자(CEO)를 공모 방식으로 선발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헤드헌터(전문인력 소개업자)를 통해 도시개발공사 사장 후보자를 추천받는 방안을 한 때 검토 했으나 엄청난 수수료 부담이 문제가 돼 포기했다”고 덧붙였다.

후보자를 추천하는 헤드헌터에게는 도시개발공사 사장이 받는 연봉의 25%를 수수료로 지불해야 한다.

시는 유능한 전현직 CEO 등이 공모에 대거 지원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으나 도시개발공사 사장의 낮은 연봉(8500만 원)이 걸림돌로 작용하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시는 신임 도시개발공사 사장에게 경영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에 서민용 아파트와 공공택지를 공급하는 도시개발공사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유능한 CEO를 뽑아 시 산하 공기업 경영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14일경 상장기업 상임임원으로 1년 이상 근무한 사람 등을 대상으로 도시개발공사 사장 공모 공고를 낼 예정이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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