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9기 국수전…백, 초반 전투 유도

  • 입력 2005년 11월 10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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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만 9세에 입단한 조훈현 9단과 2004년 입단한 온소진 2단은 입단 연도 차이가 42년이나 된다. 1274승의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는 조 9단에 비해 온 2단의 경력은 미미하다. 하지만 화려한 과거가 현재의 성적을 보장해 주진 않는다.

흑 5로 귀를 굳히는 것은 일본의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이 즐겨 쓴 포석으로 1990년대 초반 유행했다.

흑 9는 참고 1도처럼 둘 수 있으나 백 2로 붙여오는 것이 좀 꺼림칙하다. 백 14까지는 정석이지만 아무래도 백이 활발해 보인다.

백 14는 이렇게 두고 싶다. 좌상귀를 두면 흑이 14 부근을 역으로 다가오는 수가 좋다.

흑 15를 손 빼고 참고 2도 흑 1로 두면 백 2, 4의 공격이 매섭다.

백 16은 초반 싸움을 유도하는 수. 조 9단의 기풍에 어울린다.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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