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이해찬총리 정신지체?” 맹비난

  • 입력 2005년 11월 9일 13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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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총리는 자신의 ‘정신지체’부터 걱정하라.”

신지호(申志鎬·사진) 뉴라이트네트워크 공동대표는 9일 이해찬(李海瓚) 총리를 ‘정신지체’에 비유하며 거세게 비판했다. 이 총리가 전날 서울대 특강에서 “뉴라이트 운동은 문화지체(cultural lag)’ 현상으로 뉴라이트로 가면 역사적으로 후퇴한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 성격이다.

신 대표는 이날 시사웹진 뉴라이트닷컴(www.new-right.com)에 기고한 글에서 “아무리 막말을 잘 하는 총리라지만, 해도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자연인 이해찬이라면 모를까 OECD가입국 총리의 발언치고는 엄청난 함량미달”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라이트 운동은 수구 우파와 수구 좌파가 주도하는 이념갈등과 정치구조를 극복하자는 국민염원에서 시작된 운동”이라며 “뉴라이트는 건전하고 합리적인 좌파, 뉴레프트의 출현을 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구도 창출이야말로 다양성이 공존하는 상생(相生)사회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그런데 이 총리는 그렇게 되면 갈등이 심화되고 역사가 후퇴한다고 하니, 아무리 봐도 뉴 레프트로 거듭나는 것을 거부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북한 인권에 침묵하면서 강정구 씨나 두둔하고, ‘배고픈 것은 참아도 배아픈 것은 못 참는다’는 심리로 잘 나가는 놈 때려잡는 올드레프트의 구태의연한 방식은 이미 국민적 심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신 대표는 “그래서인지 열린우리당 내에서도 뉴레프트의 움직임이 태동하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이 총리는 이러한 흐름에도 못 따라가고 있다”며 “지금 이 총리가 뉴라이트의 ‘문화지체’ 현상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금 다수 국민은 지금 이 총리의 정신지체 현상을 걱정하고 있다”며 “이 총리의 빠른 회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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