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고이즈미 총리 만나는게 도리”

  • 입력 2005년 11월 9일 03시 04분


코멘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8일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18, 19일)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서울에 상주하는 외신 지국장 30여 명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이에 관한 질문을 받고 “무슨 일이 있거나 없거나 가까운 이웃 나라 손님이어서 만나 보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APEC 정상회의 기간에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면 6월 서울에서 양국 정상이 만난 뒤 5개월 만이다.

그러나 청와대는 한일 간 셔틀정상회담의 하나로 노 대통령이 다음 달 일본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갖는 것에 대해선 여전히 부정적이다.

정부는 지난달 노 대통령 주재로 대일 외교정책 관련 고위전략회의를 열어 “필수불가결한 외교적 교섭은 정상적으로 수행하되 선택적 외교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기준을 정리했다.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