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보성녹차 中-美서 명품대접 받지요”

  • 입력 2005년 11월 8일 0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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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녹차를 ‘명품’으로 인정하는 움직임의 하나로 생각합니다.”

지난해 제1회 대한민국 지역혁신박람회 대통령상 수상에 이어 최근 제14회 초의상을 받은 하승완(河昇完) 전남 보성군수는 수상의 공을 군민에게 돌렸다.

초의상은 국내 차 문화의 시조로 추앙받는 초의선사(艸衣禪師·1786∼1866)의 공덕을 기리는 뜻에서 제정한 것으로 차 문화와 관련한 국내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다.

하 군수는 ‘보성녹차’를 2002년 국내 최초의 ‘지리적 표시제’ 상품으로 등록하고 ‘보성 다향제’ 활성화 및 ‘한국 차 소리문화공원’ 조성을 통해 보성녹차의 성가를 높여왔다.

‘초의문화제’ 집행위원회는 “농산물 생산지에 불과했던 차밭을 가공과 관광까지 포함하는 복합산업단지로 발전시켜 지역의 성장동력산업으로 이끈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하 군수는 “보성에서 녹차가 재배된 것은 신라시대부터지만 1990년대 중반을 넘어서야 비로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며 “녹차를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녹차밭을 가장 가보고 싶은 관광지로 알려온데 대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보성녹차는 차의 본고장인 중국은 물론 최근에는 미국시장에까지 본격 수출되고 있다”며 “앞으로 제품 다양화와 고품질화를 통해 세계적 명품으로 더 높은 부가가치를 누리도록 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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