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6자회담 사전접촉…북 核폐기 유도방안 논의

  • 입력 2005년 11월 8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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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제5차 6자회담 개막을 이틀 앞둔 7일 오후 한국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한중(韓中) 양자 협의를 갖고 북한의 핵 폐기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한중 양자 협의를 마친 뒤 “중국 측이 이번 회담이 아닌 장래에 전문가 구성 문제를 제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북한이 핵무기와 시설, 프로그램을 신고하고 동결한 뒤 이를 검증하고 폐기해 나가는 과정에 필요한 이행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안별 모임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중국 측의 구상이다.

이에 앞서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이날 베이징 주재 일본 특파원들과 만나 “각국 대표단에게 회담을 일단 9일부터 3일간 진행하고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끝난 뒤 다시 회담을 열자고 제의할 생각”이라며 “2단계 회담은 반드시 연내에 개최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단은 8일 베이징에 도착하는 북한 미국 일본 러시아 대표단과 9일 오전 회담 개막 전까지 양자 접촉을 가질 예정이다.

베이징=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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