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즈웨이 대표이사 “쌍용車 재매각-구조조정 계획 없다”

  • 입력 2005년 11월 8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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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즈웨이(蔣志偉·사진)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7일 “쌍용차에 대한 재매각이나 구조조정 계획은 없으며 올해 말에 10억 달러 투자계획을 포함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자동차 출신인 장 대표는 이날 최형탁 쌍용차 신임 사장대행 취임과 관련한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장 대표의 이날 발언은 ‘사장 교체는 구조조정의 신호탄’이라는 노동조합의 주장에 대한 해명이다.

장 대표는 투자계획에 대해 “증자 또는 채권발행 등 다양한 자금 조달 방법이 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조달 방법을 결정하겠다”며 “올해 이미 3000억 원가량을 투자했으며 대부분 신차 개발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소진관 사장 교체 배경에 대해 “상반기(1∼6월) 실적 부진 외에 다른 이유는 없다”며 “최 사장을 선택한 것은 그의 글로벌 시각과 관리 능력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 함께한 최 사장대행은 상하이차와 합작해 중국에 진출한다는 내용의 ‘S-100 프로젝트’에 대해 “쌍용차의 기술자들이 중국에 파견돼 우리 기술로 차를 만드는 것이어서 기술 유출은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쌍용차의 문제는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하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생산량을 늘리고 시장을 넓히기 위해서 중국에 진출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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