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 게임 신예반란…샛별 오영종 '황제' 임요환 꺽어

  • 입력 2005년 11월 7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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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스타크)계에 샛별이 떴다. PC게임 스타크 리그전에서 신예 프로게이머 오영종(19·플러스·사진) 선수가 ‘테란의 황제’로 불리는 임요환(25·SK텔레콤) 선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오 선수는 5일 케이블TV 게임 전문채널 ‘온게임넷’ 주최로 인천시립전문대 체육관에서 열린 ‘쏘원(So1)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임 선수를 3 대 2로 누르고 2000만 원의 우승 상금을 차지했다. 임 선수는 이번 패배로 ‘스타리그 3회 우승’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오 선수는 처음 진출한 본선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 선수는 결승전에서 프로토스 종족을 택해 2연승했으나 노련한 임 선수의 반격에 휘말리며 연거푸 져 역전패 당할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마지막 게임에서 침착하게 임 선수를 밀어붙여 승리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1만5000명의 게임 팬이 몰려 성황을 이뤘으며 미처 입장하지 못한 수천 명은 경기장 밖에 설치된 대형 화면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오 선수는 “1년 동안 외출한 날을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만큼 연습에만 몰두했다”고 말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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