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적립식 펀드 月 유입액 첫 1조 돌파

  • 입력 2005년 11월 7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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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동안 주식형 적립식 펀드로 들어온 투자 자금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달에 혼합형과 채권형을 제외한 주식형 적립식 펀드로 들어온 투자자의 돈은 모두 1조3399억 원이었다. 9월에는 9876억 원, 8월에는 7497억 원이 들어오는 등 7월(3703억 원) 이후 1개월 유입 자금은 계속 늘고 있다.

한국펀드평가 이동수 연구원은 “지난달 내내 주식시장이 큰 폭의 조정을 겪었는데도 적립식 펀드로는 계속해서 많은 돈이 유입됐다”며 “짧은 기간의 주가 흐름에 연연하지 말고 꾸준하게 오래 투자해야 하는 적립식 펀드에 대한 이해가 보편화됐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일 종합주가지수는 1,158.11로 9월 말의 1,221.01에 비해 62.9포인트(―5.2%)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전체 주식형 펀드 가운데 6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216개 주식형 펀드의 한 달 평균 수익률이 3.71%나 하락해 한때 대규모 환매가 우려되기도 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혼합형과 채권형을 포함한 적립식 펀드로의 유입 자금은 6월(3930억 원) 이후 7월 4210억 원, 8월 7380억 원, 9월 9989억 원으로 계속 늘면서 총 10조 원을 넘어섰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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