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중심당-자민련 합친다…신당서 흡수통합 합의

  • 입력 2005년 11월 5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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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가 주도하고 있는 ‘국민중심당’(가칭)이 자민련을 흡수 통합하기로 했다. 심 지사 등 신당 추진 세력과 자민련 김학원(金學元) 대표 등 소속 의원 3명은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 세력의 통합을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국민중심당은 24일 창당 발기인 전진대회를 개최한 뒤 내년 1월 창당대회를 열고 창당과 동시에 자민련을 법적으로 흡수 통합할 예정이다.

자민련 소속의 이인제(李仁濟) 김낙성(金洛聖) 의원은 당적을 버리고 신당 측의 정진석(鄭鎭碩) 의원 등과 함께 창당준비위원으로 활동하나 김 대표는 통합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자민련 대표직을 유지하기로 했다.

두 세력이 통합에 합의함에 따라 내년 5월 지방선거를 전후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충청발(發) 정계 개편’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화갑(韓和甲) 민주당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과 회동했다.

이 모임은 정 의원이 한 대표에게 저녁식사 초대를 해 이뤄졌으며 민주당 측에서는 신낙균(申樂均) 수석부대표, 이상열(李相烈) 신중식(申仲植) 의원이 함께했다.

민주당의 한 참석자는 “한 대표를 비롯한 우리 측 의원들이 정 의원에게 ‘같이 힘을 합치자. 같이 가자’는 식으로 가볍게 이야기하는 화기애애한 자리였다”며 “정 의원이 입당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자주 만나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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