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소방본부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2003년의 대구지하철 방화참사 등 잇따른 대형 사고로 인해 사고 빈발도시로 인식되고 있는 대구의 이미지를 안전한 도시로 바꾸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9일 오전 11시 9분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시민, 소방관, 유관 공무원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안전도시 대구’ 선포식에 이어 소방차량 234대가 대구 곳곳에서 1분간 일제히 사이렌을 울리며 안전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쳐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차량의 사이렌이 울릴 때 대구시내를 운행하는 차량 운전자들도 1분 간 전조등을 켜고 경적을 울리며 이 행사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날 대구시민운동장 부근과 중구 동성로에서는 ‘안전도시 만들기 시민 서명’ 운동과 안전 벽화그리기, 안전기원 거리음악회, 안전관련 사진 및 장비전시회 등이 펼쳐진다.
대구시 관계자는 “앞으로 매년 11월 9일 안전에 대한 시민의식을 높여 나가는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