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삼성 “스톱! 모비스 돌풍”

  • 입력 2005년 11월 4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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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쾌한 슬램덩크“림 부러지겠네.” 삼성의 올루미데 오예데지(왼쪽)가 모비스의 토레이 브렉스가 지켜보는 가운데 슬램덩크를 성공시키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호쾌한 슬램덩크
“림 부러지겠네.” 삼성의 올루미데 오예데지(왼쪽)가 모비스의 토레이 브렉스가 지켜보는 가운데 슬램덩크를 성공시키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장대 농구’를 구사하는 삼성이 올 시즌 4연승을 달리던 모비스의 돌풍을 잠재웠다.

삼성은 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전에서 네이트 존슨(25점)과 서장훈(23점)이 48점을 합작하며 96-79로 이겨 4승 2패로 모비스와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삼성은 ‘베스트 5’의 평균 신장이 197cm로 10개 구단 중 가장 크다. 그러나 높이의 우위를 승리로 연결하는 데는 외곽 전문 슈터 이규섭의 존재가 절대적이다.

이날 1쿼터 중반까지 주도권은 모비스에 있었다. 모비스는 압박수비와 속공을 함께 구사하며 15-8까지 앞섰다. 그러나 1쿼터 2분여를 남기고 이규섭(18점)이 들어오자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이규섭의 외곽 슛이 잇달아 터지자 모비스의 수비가 분산되면서 삼성의 ‘높이의 우위’가 극대화된 것. 삼성은 29-23으로 역전하며 승기를 잡았다.

모비스의 포워드 크리스 윌리엄스는 올 시즌 전 구단 통틀어 최다 득점인 42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울산(삼성 1승)
1Q2Q3Q4Q합계
모비스2317231679
삼성2923242096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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