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6시10분경 전주시 삼천동 대왕 장미아파트 상가 지하 1층에 암컷 고라니 1마리가 갇혀 있는 것을 경비원 정모(57)씨가 발견해 구조대에 신고했다.
정씨는 "오전 순찰 중 상가 지하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려 내려가 보니 지하 1층 계단에 고라니 한 마리가 들어와 있었다"고 말했다.
119 구조대는 흥분해서 날뛰던 고라니를 그물로 사로잡아 인근 논에다 풀어줬다.
발견 당시 고라니는 머리로 벽을 들이받아 약간의 상처를 입은 것을 제외하고 별다른 상처는 없었다.
완산소방서 관계자는 “인근 모악산에서 서식하는 고라니가 먹이를 찾아 상가로 내려왔다가 출구를 찾지 못해 갇힌 것 같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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