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神技의 최고가드’ 신기성 KCC전 19득점 - 7AS

  • 입력 2005년 11월 3일 03시 07분


코멘트
KTF 신기성(30)에게 올 시즌은 새로운 도전을 의미한다.

지난 시즌 TG삼보를 정상으로 이끈 뒤 KTF로 둥지를 옮긴 것이다.

“정상에 안주하기보다는 변화를 통해 또 다른 목표를 이루고 싶다”는 게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된 이유.

그런 신기성이 시즌 벽두부터 ‘물 만난 고기’처럼 코트를 휘젓고 다니고 있다.

2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KTF와 KCC의 경기.

신기성은 자신의 시즌 최다인 19점을 터뜨리며 7어시스트, 3가로채기로 80-72의 팀 승리를 주도했다.

지난달 30일 오리온스 가드 김승현을 무득점으로 묶으며 13점, 7어시스트를 올려 자존심 대결에서 우위를 보인 신기성은 이날 KCC 가드 이상민을 2점으로 봉쇄했다.

마치 한국 최고의 포인트 가드는 ‘바로 나’라고 알리기라도 하듯 눈부시게 활약하고 있는 것.

그래도 신기성은 “승현이와 상민이 형의 컨디션이 나빴던 것 같다. 동료들의 도움 덕분”이라며 겸손해 했다.

KTF는 당초 약체로 꼽혔으나 신기성의 노련한 공수 조율에 힘입어 3승 2패로 동부 SK 삼성 KCC와 공동 2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KTF 애런 맥기는 26점, 14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찰스 민렌드(23점)와 추승균(21점)이 공격을 이끈 KCC는 신기성을 막던 이상민과 표명일이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조직력이 흐트러져 2연승을 마감했다.

▽전주(KTF 1승)

1Q2Q3Q4Q합계
KTF2611232080
KCC2417151672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