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오리 1000마리 폐사” 긴장…알고보니 굶어죽어

  • 입력 2005년 11월 3일 03시 07분


코멘트
제주의 한 농가에서 사육 중이던 오리가 집단 폐사해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 여부를 놓고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제주도는 제주시 외도동 강모(37) 씨의 오리사육농장에서 지난달 21일 10여 마리가 죽는 등 지금까지 2∼3개월 된 오리 1200여 마리 가운데 1000여 마리가 폐사했다고 2일 밝혔다.

농가의 신고를 받은 제주도가축위생시험소는 가검물을 채취해 간이검사를 실시한 결과 AI에 의한 집단 폐사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제주도가축위생시험소는 AI는 물론 병원성 세균조차 검출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전염병이 아닌 관리 부실에 따른 영양실조로 오리가 집단 폐사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