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통영가는 거북선, 9일 군사분계선 따라 이동

  • 입력 2005년 11월 3일 03시 07분


코멘트
서울 한강의 거북선이 9일 ‘한산대첩의 고장’인 경남 통영으로 옮겨진다.

서울시는 한강 이촌 지구 나루터에 있는 거북선을 경남 통영시 한산도에 전시하기 위해 한강∼인천항∼서해 뱃길을 통해 옮길 것이라고 2일 밝혔다.

한강 하류 뱃길이 열린 것은 민간선박으로는 55년 만에 처음이다. 한강에서 통영항까지는 약 5일이 걸린다.

시 관계자는 “거북선을 분해해 육로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이 한강 뱃길을 활용할 것을 지시해 8월 유엔군사령부로부터 항해 허가증명서를 발부받았다”고 말했다.

이 거북선은 통영항에서 한산대첩 유적지인 제승당을 운항하는 애국 교육의 장으로 활용된다.

한편 시는 한강 하류길이 열린 것과 관련해 부산∼서해∼한강을 잇는 경부(내륙)운하도 논의할 계획이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