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장수동에 자연생태박물관 추진

  • 입력 2005년 11월 2일 0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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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장수동 인천대공원 후문 인근의 3000여 평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나비온실과 12만점의 희귀생물 표본을 전시할 자연생태박물관이 들어선다.

박물관 부지는 인천시가 제공하고, 화석 광물 표본류 10만여 점을 소장 중인 나경렬(51) 씨가 전시물을 기증해 20년 동안 박물관을 운영한다.

인천 자연생태박물관에는 △포유류 조류 어류 연체류 갑각류 파충류 등 희귀생물과 화석, 광물을 전시하는 전시관 △사계절 살아있는 나비, 딱정벌레 등 곤충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온실 △지구의 생성과정을 보는 자연사 자료관이 들어선다.

박물관은 17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200 평 규모로 건립된다.

민간사업 제안자인 나 씨는 소장품 가운데 일부를 이대 자연사박물관 해양어류코너, 여수수산종합관 갑각류코너, 땅끝 해양자연사박물관 패류 및 곤충 코너, 부천 자연생태박물관 곤충 및 식물 코너에 기증한 바 있다. 그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무스, 로키 산양, 시베리아 호랑이, 설표범 표본을 갖고 있다.

인천시는 박물관 예정지가 개발제한구역에 위치해 있어 이달 중순경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건립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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