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내정자 동기 잔류… 후속인사 적을듯

  • 입력 2005년 11월 2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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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千正培) 법무부 장관과 정상명(鄭相明) 검찰총장 내정자가 1일 만나 검찰 후속인사를 논의했다.

이날 회동은 임내현(林來玄) 법무연수원장과 서영제(徐永濟) 대구고검장 등 정 내정자의 선배인 사법시험 16회 검찰 간부가 사표를 냄에 따라 후속 인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천 장관과 정 내정자는 후속 인사는 조직 안정을 고려해 최소한의 인사만 단행하고 검사장급 승진 인사는 실시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이에 따라 사시 첫 300명 기수로 관심을 끌었던 사시 23회 출신 검찰 간부들의 검사장 승진은 다음 인사로 미뤄질 전망이다.

또 두 사람은 정 내정자의 동기인 사시 17회 출신 검찰 간부들이 조직 안정을 위해 검찰에 남는 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대검 차장은 조직 안정과 화합을 최우선 인선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

대검 차장에는 임승관(林承寬) 부산고검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안대희(安大熙) 서울고검장과 이종백(李鍾伯)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천 장관과 정 내정자는 인사 문제뿐만 아니라 검·경 수사권 조정 등 현안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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