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철화자기전 - 대학박물관전 등 문화재 전시 잇따라

  • 입력 2005년 11월 2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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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0년대 궁중화원들이 제작한 ‘동궐도’(국보 249호). 현재 남아 있는 동궐도는 모두 2점인데 동아대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 동궐도는 1995년 국보 지정 이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사진 제공 동아대박물관
1820년대 궁중화원들이 제작한 ‘동궐도’(국보 249호). 현재 남아 있는 동궐도는 모두 2점인데 동아대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 동궐도는 1995년 국보 지정 이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사진 제공 동아대박물관

문화재 명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잇따라 열린다.

자유분방함, 여유와 힘이 넘치는 ‘철화(鐵畵)자기-움직이는 색과 힘’전이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에서 1일 개막했다. 내년 2월 26일까지. 삼성미술관 리움이 소장하고 있는 고려 철화청자, 조선 철화분청사기, 조선 철화백자 70여 점을 선보인다. 철화는 붓을 이용해 검붉은 안료로 표면을 장식하는 기법. 빠른 붓질로 자유분방하면서 호방한 필치를 보여 주거나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시킨다. 월요일 휴관. 3000∼4000원. 031-320-1801∼2

부산 동아대 박물관은 조선시대 기록화의 걸작인 국보 249호 ‘동궐도’(19세기)를 처음 공개한다. 12월 31일까지 열리는 ‘낙동강 남해안의 문화유산’전. 가로 576cm, 세로 273cm의 동궐도는 창덕궁과 창경궁의 모습을 세세히 묘사한 그림. 더불어 최근 일본에서 기증받은 조선 불화 ‘영산회도’(16세기), 남해안지역에서 발굴한 초기철기시대 유물, 경남 밀양의 15세기 고분벽화 모사도 등 500여 점을 전시한다. 토 일요일 휴관. 무료. 051-240-2672

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기획한 ‘새로운 역사의 발견자-대학 박물관’전도 볼 만하다. 4일부터 12월 16일까지 서울 연세대 박물관과 이화여대 박물관. 40개 대학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발굴 유물 920여 점이 선보인다. 경기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에서 출토된 구석기시대 주먹도끼,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서 나온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 고려 조선의 도자기, 무덤에서 나온 각종 의복 등. 휴관일 없음. 무료. 02-2123-3342, 3277-3152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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