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 박지상(38·사진) 박사는 1일 “과학기술부 프런티어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복합재 고압용기 전문업체 ㈜이노컴과 함께 2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타입3 복합재 고압용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계연구원과 ㈜이노컴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이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DOT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국제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타입3 복합재 고압용기는 알루미늄 소재의 안감에 초경량, 고탄성의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덧씌워 제작된 제품으로 기존 고압용기보다 가볍고 안전성이 뛰어나 휴대용 공기호흡기, 천연가스차량용 연료탱크 등에 널리 쓰이고 있다.
박 박사는 “이번 개발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복합재 고압용기를 국산품으로 대체하고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양산 시점인 2010년에 맞춰 수소저장용 고압용기를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복합재 고압용기 시장 규모는 2010년에 국내 1140억 원, 전 세계적으로 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이충환 동아사이언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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