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령연합회 "이명박 대통령 될 자격 있나?"

  • 입력 2005년 11월 1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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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서울시장
이명박 서울시장
육해공군해병대대령연합회는 1일 이명박 서울시장이 “국가 정체성 논란은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 “대통령이 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양영태(전 서울대초빙교수. 치의학박사) 대령연합회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의 좌경화 시도를 뻔히 보면서도 국가정체성 논란이 쓸데없는 낭비라고 표현할 수 있느냐”며 “사람이란 누구나 할 말과 안할 말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총장은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모든 사람들은 국가 정체성 위기를 외면하려해서는 안 된다”면서 “국민 85%가 왜 맥아더 동상 철거를 그토록 반대 했는지 이 시장은 정말 모르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개인에게는 내가 누구란 것을 자각하기 위한 정체성이 있듯이 국가에는 그 국가가 어느 나라라는 고유한 모습이 있는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반만년 역사와 대한민국 헌법에 명시된 자유·민주·시장경제 이념을 본질로 삼고 있는 대한민국 국가 정체성이 존재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전날 성신여대에서 열린 ‘한국의 리더 릴레이 강연회’에서 “지금 무슨 보수가 있고 진보가 있고 좌익과 우익이 있느냐”며 국가정체성 논란을 낭비라고 언급했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 이명박 “정체성 논란은 쓸데없는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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