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교육 오병목 사장 학습지 2만여권 기증

  • 입력 2005년 11월 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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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없어서 공부 못하는 아이들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지난달 28일 유치초등 전문학습지 2만여 권(약 1억 원 상당)을 ‘아름다운 재단’에 기증한 천재교육 오병목(吳炳木·사진) 사장은 이 일을 알리길 꺼려했다.

이날 기증된 학습지 가운데 일부는 산간벽지 등 오지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제공된다.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일부 학습지의 수익금은 불우학생들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오 사장은 올해 초에도 군부대 장병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수능 학습지 1700여 권을 기증하는 등 올해에만 12회에 걸쳐 2만3500여 권을 군부대와 산간오지의 학교 등에 기증했다.

그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책이 없어 공부 못했다는 후회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작은 바람에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조금씩 책을 기증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책을 파는 것이 아니라 책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기업이 되는 것’이 그의 소망이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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