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 고위 당국자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10·26 재선거를 앞둔 지난달 중순 청와대에서 이 총리를 만나 “이 총리가 실질적으로 책임지고 내각에서 일할 각료들을 뽑는 게 어떠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를 두고 노 대통령이 이 총리에게 인사권을 이양하겠다는 것인지, 각료 제청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겠다는 것인지 논란이 일고 있다.
노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이 총리는 “현재와 같은 방식대로 가는 것이 좋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만수(金晩洙) 청와대 대변인은 “총리가 갖고 있는 각료 제청권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보장하자는 차원에서 나온 얘기”라며 “대통령이 인사권을 총리에게 넘기는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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