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대표 “영남대통령+영남당 연정땐 지역구도 조장”

  • 입력 2005년 8월 31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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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30일 노무현 대통령의 대연정 제안에 대해 “영남 출신 대통령이 영남에 기반을 둔 정당(한나라당)과 연정을 하는 것은 지역구도를 타파하는 게 아니라 조장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전북 무주에서 열린 국회의원 및 당직자 워크숍에서 이같이 밝히고 “다음 총선은 2008년에 있는 만큼 선거제도 개편을 서둘 필요가 없다. 차라리 개헌을 하자고 해야지, 말을 돌려서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는 소모적 (연정) 논의는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노 대통령이 최근 ‘29% 지지율로 국정을 이끌기 힘들다’고 말한 데 대해 “10%이든, 20%이든 당선됐으면 100% 책임지는 것이 대통령이다. 난국에 처한 국민을 이끌어가야지 국민에게 책임을 떠넘겨서는 안 된다”고 질타했다.

이날 민주당 워크숍에는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자치단체장과 중앙위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정훈 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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