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특수수사과는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파이낸셜뉴스 본사 사장실과 경영지원실을 22, 23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회계서류를 분석한 결과 이 신문사가 2002년 초부터 S사 등 여러 기업에서 비판 기사를 쓰지 않거나 축소해 주는 대가로 수십억 원의 광고비를 받은 혐의(공갈)가 상당 부분 확인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이 회사의 고위 간부가 공익 캠페인을 벌이는 과정에서 기업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뒤 이 후원금을 일부 유용했다는 첩보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다음 달 초 이 회사의 전재호(全在浩) 사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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