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자르카위 파워 빈라덴에 맞먹어” 타임지 분석

  • 입력 2005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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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이라크 지도자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사진)의 영향력이 오사마 빈 라덴에 맞먹을 만큼 커졌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8일 보도했다.

타임은 유럽 정보기관 보고서들을 인용해 알 자르카위가 이라크는 물론 중동과 유럽까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 증거로 최근 미수에 그친 요르단 내 미군 군함에 대한 로켓공격과 유럽 내 대규모 테러공격 기획에 자르카위가 관계돼 있으며, 그의 서신에는 알 카에다와 관련이 없던 터키나 이란과 같은 나라에서도 조직원들이 등장한다는 점을 들었다.

전문가들은 “자르카위는 방대한 조직을 움직이기 위해 부하들과 접촉할 필요조차 없이 멀리 떨어진 곳에서 격려만 해도 되기 때문에 훨씬 위험한 인물”이라고 경고했다.

프랑스의 테러 전문가 롤랑 자카르 씨도 “(유럽의 우려는) 목적도 다르고 경험도 적은 유럽 내 테러 집단들이 자르카위의 영향력 아래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 훈련받은 테러 조직원들과 연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이날 “파키스탄에 여전히 알 카에다 훈련캠프가 존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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