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7일 민노당 대표단으로 방북했던 김 대표는 24일 애국열사릉을 방문해 묵념한 뒤 방명록에 이같이 적었다고 동행했던 당 관계자가 29일 전했다.
애국열사릉은 남한의 국립묘지 격으로 독립운동가 외에 인민군 지휘관, 노동당 고위간부, 광복 후 사회주의 건설 유공자 등이 묻혀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김 대표의 방명록 내용이 2001년 방북했던 동국대 강정구(姜禎求) 교수의 ‘만경대 정신’ 운운 방명록 사건과 비슷한 논란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민노당 홍승하(洪丞河) 대변인은 “애국열사릉에 갔으니까 ‘애국’이라는 표현을 썼을 뿐이다. 표현이 신중하지 못했지만 어떤 의도나 목적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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