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 품은 흑백사진…키아로스타미-스티글리츠 사진전

  • 입력 2005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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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스 키아로스타미 작 ‘바람이 또 나를 데려가리’(2005년).
아바스 키아로스타미 작 ‘바람이 또 나를 데려가리’(2005년).
디지털 사진문화가 점령한 사진계에 눈길을 끌 만한 아날로그 흑백사진전이 두 곳에서 열린다.

서울 종로구 사간동 금호미술관은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로 국내 영화 팬들을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 안내했던 이란 영화감독 아바스 키아로스타미 사진전을 9월 15일까지 연다. 총 116점이 나오는 이번 사진전에서도 마치 영화의 일부를 보는 듯한 절제된 카메라 워크와 담백하면서도 아름다운 흑백사진들을 선보인다. 성인 5000원. 학생 3000원. 02-725-3654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 뤼미에르가 9월 3일부터 여는 사진전은 사진을 독창적인 예술로 승화시킨 대가들의 아날로그 사진작품을 통해 사진 역사를 되짚어 보는 전시. 카메라 그 자체의 순수한 기계적 기록성을 되찾자는 ‘스트레이트 사진’ 운동을 전개해 근대 사진의 아버지로 불리는 앨프리드 스티글리츠(1864∼1946)와 에드워드 스타이컨, 폴 스트랜드, 언셀 애덤스 등 근대 사진계 거장 17명의 작품이 나온다. 성인 5000원, 학생 4000원. 02-517-2134

허문명 기자 ang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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