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야나기 수집민화 120점 국내 첫 전시

  • 입력 2005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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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민예관 소장품 우리 민화 문자도 ‘효’. 사진 제공 서울역사박물관
일본민예관 소장품 우리 민화 문자도 ‘효’. 사진 제공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은 한일 우정의 해를 맞아 9월 6일∼10월 30일 일본민예관과 함께 ‘반갑다! 우리 민화’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일본민예관 등 일본 소재 5개 박물관과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조선시대 민화 명품 120여 점을 선보이는데, 일본 민예운동의 창시자인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1889∼1961)가 수집한 명작들이 국내 처음으로 전시된다.

일제강점기부터 활동했던 야나기는 한국 전통미술 연구와 수집을 통해 관련 연구 성과를 최초로 정리했던 학자. “당시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던 광화문과 관련된 글을 쓴 평화주의자이자 양심가였다”고 서울역사박물관은 설명했다. 전시될 작품은 파격과 해학으로 해석되는 기존 민화와 달리 화려하고 참신한 색채와 형태를 보여준다.

‘한국민화와 야나기 무네요시’라는 주제의 학술대회도 9월 8일 열린다. 02-724-0114

허문명 기자 ang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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