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암등 고액 중증 질환자 진료비 대폭 경감

  • 입력 2005년 8월 29일 14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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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암 등 고액 중증 질환자의 진료비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그 대신 보험 혜택을 받으려면 환자는 반드시 암 환자 등록을 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 3대 중증 질환에 대해 9월부터 환자의 진료비 부담을 25~30% 인하키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심장과 뇌혈관 질환자는 해당 부위를 절개한 환자만 대상이 된다. 환자의 법정본인부담률도 20~50%에서 10%로 인하된다.

무엇보다 항암제의 보험 적용이 대폭 확대된다. 이번에 새로 보험이 적용되는 항암제는 젤로다(직장암), 아리미덱스(유방암), 벨케이드(다발성골수종), 젬자(폐암과 췌장암), 탁솔(유방암, 난소암)이다. 또 조프란(항구토제), 글라민주(영양제)도 새로 보험이 적용된다. PCA(자가통증조절장치) 등 암, 심장 및 뇌혈관 질환 수술과 관련된 검사에 대해서도 보험적용이 확대된다.

그러나 이같은 보험 혜택을 받으려면 환자는 반드시 암 환자 등록을 해야 한다. 단 유예기간인 9~11월은 등록과 상관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번 등록하면 5년간 혜택을 받게 된다.

암 환자 등록은 병원에서 '건강보험중증진료등록신청서'를 발급받아 가까운 공단 지사에 제출하면 된다. 일부 병원에서는 등록을 대행해 주기도 한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상훈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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