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태풍악몽 “안녕”부산항 컨테이너크레인 보강

  • 입력 2005년 8월 29일 0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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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의 컨테이너 크레인이 초대형 태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보강됐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 컨테이너 전용부두에 설치된 컨테이너 크레인 46기가 초속 75m의 강풍에도 견디도록 지상 계류시설(타이로드)을 보강하는 공사를 끝냈다고 28일 밝혔다.

타이로드는 크레인의 수직이동을 방지하는 지하시설물인 타이다운과 수평이동을 방지하는 핀컵을 크레인과 연결해 고정시키는 장치.

기존의 부산항 컨테이너 크레인은 초속 50m의 풍속에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으나 2003년 태풍 ‘매미’때 크레인 8기가 넘어지고 3기가 궤도를 이탈하는 피해를 입으면서 계류시설 보강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태풍 ‘매미’ 이후 부산항에 반입된 신형 컨테이너 크레인 17기는 초속 75m의 바람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별도의 보강작업이 필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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